1. 한국적인 힐링 멜로 영화
주인공 강일은 119 구조대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미수는 흉부외과 의사이지만 오진으로 인해 환자의 남편이 소란을 피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구조대원인 강일이 폭행을 당합니다.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 소송 때문에 일하는 병원에서 해고될 위기까지 겪는 미수는 환자 보호자에게 폭행당한 강일에게 환자의 보호자를 폭행으로 고소하라고 부추깁니다. 하지만 강일은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이에 미수는 온갖 일을 만들며 열심히 일하는 강일에게 접근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합니다. 결국 미수는 강일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소송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지원하고, 소방서에서는 의사인 미수를 바로 채용합니다. 미수는 강일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로 애정공세를 퍼붓지만 목적을 아는 강일은 미수를 모질게 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냉동고 사고 사건에 출동한 그들 중 미수가 냉동고에서 쓰러지게 됩니다. 미수를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된 강일은 냉동고에서 미수를 꺼내려고 하지만 냉동고가 다시 작동하면서 둘이 갇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둘이 서로 의지하며 다른 구조대원을 기다리고 강일의 마음이 열리는 결정적인 사건이 됩니다. 이후 강일에 대한 미수의 마음도 진심으로 바뀌고 강일도 미수가 점점 신경 쓰입니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하고 그 사이 의료사고 환자는 상황이 어렵게 변해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알게 된 강일은 미수에게 환자 보호자를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수의 생각은 달랐고 그로 인해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미수는 강일의 말대로 환자의 보호자를 찾아갑니다. 미수를 진심으로 환자의 보호자에게 용서를 빌고 보호자는 그런 미수를 용서합니다. 결국 미수는 이 사건으로 병원에 사직서를 내게 되며, 마지막으로 강일을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떠납니다. 며칠 뒤 강일은 붕괴 현장에 출동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돌덩이에 다리가 끼여서 탈출하지 못하는 사람과 탈출하려고 하지만 역부족으로 함께 고립되고 맙니다. 다른 동료들에 의해서 구조되지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미수는 강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의식을 찾은 강일도 미수를 향해 뛰어갑니다. 어느 횡단보도에서 만나게 된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영화를 막을 내립니다.
2. 한국적인 힐링 멜로 영화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반창꼬는 정기훈 감독의 멜로 영화입니다. 정기훈 감독의 전 작중의 하나인 와일드카드의 주연인 정진영 배우와 양동근 배우가 이 영화에서도 형사로 출연하는데, 이 장면이 마치 와일드카드 이후 두 형사의 삶을 비추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이 재미를 더 했습니다. 알고 보면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장치로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특색 있는 주제는 아니지만 서정적이고 전개의 사이에 있는 코미디적이 있는 요소가 재미있었던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강일의 역은 고수 배우가 맡았고 미수 역은 한효주 배우가 맡아서 연기하였습니다. 두 배우 모두 오랫동안 활동한 배우로 탄탄하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왔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본적인 멜로 영화의 뼈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모습보다는 친근한 장면이 많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3.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작품
신선한 소재와 주제는 아니지만 크게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평점 또한 그러한 느낌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강일과 미수의 마음이 진심으로 바뀌면서 연인이 되는 과정도 일반적인 멜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것과 비슷하다 생각했습니다. 처음은 서로에게 진심이 아니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마음이 열리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에서 일반적인 연애의 과정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119 구조대원 분들의 어려운 업무 환경이나 살신성인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소한 감동과 재미를 주는 영화기에 비 오는 오후에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며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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